어린이대공원역 소고기국밥 후기
아침은 안 먹고 아점을 먹는 날. 뜨끈뜨끈한게 땡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메뉴는 어린이대공원역 소고기국밥입니다.
어린이대공원역 소고기국밥은 소고기국밥전문점에서 파는 것이 아닙니다. 밑에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한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괜찮아서 선택한 곳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들어가봅니다.
가게 입구사진인데요. 어린이대공원역 소고기국밥이라는 메뉴보다는 우거지국밥, 뼈해장국, 낚지볶음, 감자탕, 아구찜을 메인으로 홍보풍선이 있군요. 어린이대공원역 소고기국밥은 메인이 아닌가봅니다. 정식 상호는'갯벌 낙지 해물찜 & 해장국'이네요.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저렴합니다. 근데 만두에 피자까지 파는 것은 포스팅하면서 알게되었네요.
식당내부입니다. 전형적인 평범한 밥집입니다. 양반다리하고 앉아야 하는 좌식이 아니라서 좋군요.
드디어 나온 어린이대공원역 소고기국밥입니다. 시레기도 많이 들어가 보이고 기대됩니다.
맛은? 간이 쎕니다.. 국물부터 한 숫갈 떠 먹었는데 간이 세서 바로 물컵에 있는 물을 넣었습니다. 한 컵정도 넣고 나니 적당해집니다. 굳이 이렇게 간을 세게 할 필요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간이 센 것을 제외하고는 야채도 적당하고 맵기도 적당하고 괜찮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 뽑자면 이 집은 소고기가 국거리 고기처럼 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삼겹살 잘라 놓은 것 처럼 조각으로 나옵니다. 그 소고기를 먹으면 느끼한 맛이 올라와요. 그래서 빨간국물인 소고기국밥을 먹는데도 불구하고 반찬으로 나온 김치에 손이 가게 됩니다. 좀 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으면 좋겠네요.
이상 어린이대공원역 소고기국밥 후기였습니다. 무난하지만 간이 센 것과 고기의 느끼함이 아쉬움으로 남는 집이었네요. 갑자기 어머니가 해주시는 소고기국밥이 생각이 납니다. 역시 집밥이 최고인 걸까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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